Tuesday, August 08, 2006

Ironic

It's so ironic to experience severe information overload while writing about information overload.

Sunday, August 06, 2006

저녁 먹을 사람...

여자친구가 남동생을 보러 일주일간 떠나고 보니, 함께 밥을 먹을 사람이 없어졌다.

Friday, July 21, 2006

두근반 세근반

오늘 저녁때쯤이면 비행기를 타고, 내일 저녁때쯤이면 공항에 도착한다.

두근반 세근반

다시 보면 어떤 느낌일까...

두근반 세근반

다시 보면 어떤 느낌일까...

안전히 너무 피곤하지 않게 오세요.

Sunday, May 28, 2006

상상력

인간의 상상력에 한계가 있는 것일까? 전혀 기존에 경험하고 들어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 상상할 수 있을까? 선험적인 지식의 확대생산내지는 교차로 인해 생각 말고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개연성이 완전히 없는 글을 써내려가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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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불새, 기린, 키메라 등과 같은 복합적인 동물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상상속의 동물이란 단어와 연관된 이미지여서 그런 것 같다. 생각해보면, 상상이란 단어와 아주 유치하게 연관된 단어들인데 말이다. 그리곤, 곧 외계의 생명체, 그런 것으로 옮아갔다가, 곧 형체가 희미한 젤리같은 이미지가 떠올랐다가, 그럼 상상이 안된다는 것은 결국은 "無"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쉽게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란 불가의 영역으로 흘러드는 건 더 이상 범주를 벗어나기를 포기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여집합이 생각났다. 생각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은 내가 아는 것이 아닌 여집합을 찾는 일인가? 체계적으로 자신이 생각하지 않은 것을 찾을 수 있을까? 그러려면, 전체집합을 경험하지 않으면서 알아야 하는 것인데, 안다는 것은 경험한 것이 아닐까? 아니면, 그 두가지는 구별되는 것일까?

Shannon의 Information Theory에 따르면, 모든 정보는 이진법으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니, 모든 아는 것을 이진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내가 아는 것의 complement는 내가 모르는 것이 아닐까? 예를 들어, 팔이 있는 사람의 complement는 팔이 없는 사람. 하지만, 있는 것의 complement를 생각하는 것은 아는 범주에 드니까, 그러면, 없는 것의 complement를 생각해보자. 쵸가 없는 사람의 반대는 쵸가 있는 사람. 쵸가 뭘까?

쵸...

쿠랄에 추하마 쵸 따마에 기욤때라마...

아... 문장을 모두 선험해보지 않은 것으로 쓰려고 했더니,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 조사도 동사로 그 아무것도 선험해보지 않은 것은 문장으로 쓸 수가 없어서, 아무런 의미도 지을 수 없다.

그러면, 부분적으로 선험한 것과 선험하지 않은 것을 섞어본다면...

그는 쵸를 가지고 있다.

복숭아 뼈에 돋아난 쵸때문에 양말 신은 것이 걸리적 거린다. 다른 개체에게 관심을 받을 필요가 없는 타성으로 태어난 그는 쵸를 통해서 이득을 볼 이유도 아무것도 없어서, 굳이 쵸를 드러내놓고 다닐 필요는 없다. 맞은 편에서는 남성과 여성으로 보이는 두 개체가 서로 밟고 있다. 그 둘 중 아무도 쵸는 없었지만, 그 둘은 곧 교배하려는 것 같다.

그는 타성이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타성. 진화의 고리에서 빗겨나간, 생식의 부담도 지지 않고, 덕분에 수명도 어느 개체보다 긴 타성이다.

타성으로 태어난 것에 대해서 그는 아무런 느낌이 없다. 개중에서는 타성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늘어난 수명을 통해 집단의 지식 전달과 정보 보호에 힘써야 한다고 열을 올리지만, 그는 그런 일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겠다. 게다가, 있지도 않은 성욕을 경험해보겠다고, 남성이나 여성의 호르몬을 암시장에서 사는 일따위에 열을 올린 적은 없다. 가끔 쵸때문에 타성인 줄 모르고, 남성이나 여성이 발등을 밟는 일이 있지만, 발꿈치를 들고 흔들어주면 이내 밟는 걸 피하고 자리를 옮긴다. 그렇게 떠나는 걸 보는 건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익숙하다.

무릎을 맞대러 가는 중이다. 이미 세 세대를 살아온 덕분에 지난 유전세대에 일어난 일을 정리하는 일을 맡아 하고 있다. 지난 유전세대에서 이상 발현된 쵸때문에 생식풀에 특정 유전자가 포화된 게 아직도 골치다. 이대로는 타성자들이 너무 줄어서, 그처럼 정보보전을 위해서 일할 인력이 너무 줄어들게 된다. 여/남성은 생식이외에는 너무 무관심하다. 그 일 외에는 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 이상적인지 이상적이지 않은지 그는 모르겠다. 그는 그외 관해 생각하다가, 잠시 암시장에서 호르몬을 사볼까 까지 생각하다가 그만뒀다. 그는 괜히 수명을 줄이고 싶지 않았다.

무릎을 맞대는 곳에는 이미 다른 타성자들이 몇몇 여/남성자들과 함께 자리해 있었다. 그들은 이상발현 쵸를 가지고 있는 여/남성 중에 자원한 일부인 것 같다. 타성자 중에 쵸를 가진 이들이 서로 쵸를 맞대고 유전자 특성을 점검하고 있다.

갉류우닜밉 종인 듯 합니다.

그 떨림에 타성자 몇몇이 허리를 급히 굽히고 정리에 들어갔다. 갉류우닜밉. 내 세대 안에서는 못 본 종이다.

육십오세대 전에 발현된 적이 있었으나, 특별한 사건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까 그 타성자가 허리를 폈고 떨었다. 육십오세대 전이라 멀어서 느낌이 멀다.

다른 걸 느끼시는 분은 없으십니까?

쵸를 양쪽에 달고 있는 타성자가 떨었다.

갉류우닜밋종이란 느낌이 비슷할 것 같군요.

다른 타성자가 살짝 떨었다. 다른 타성자들이 함께 떨어주진 않았다. 아마도 발현된 적이 없거나, 특별한 사건이 있으던 종은 아니었던 것 같다. 유전자를 검사당한 여/남성자들은 특별히 허리를 굽히지는 않았다. 불리워서 왔서는 보내주길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서로의 발을 밟거나 하진 않았지만, 발꿈치를 적극적으로 들어보이진 않는 걸로 봐서, 지겨워하는 것 같다.

그럼, 일단, 갉류우닜밉 종을 막는 걸로 사건을 마무리 짓도록 합시다. 다음 세대에도 재발현하면, 허리를 더 굽혀보기로 하고요.

다른 타성자들이 허리를 펴고 자리를 털자. 참가했던 여/남성자들도 반가운 기색으로 자리를 떠난다. 그들은 무척 단순하다. 그 단순함이 호르몬 생각을 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남성자가 먼저 뒤꿈치를 들고 떠났다. 함께온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모양이다.

...

음... 써보면서 느낀 점은. 어짜피 하나하나의 개별 정보는 기존에 생각해본 것을 배제하려고 노력을 해도, 좀 더 큰 덩어리 생각은 아주 변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선험에 의존한다고 하는 것이다. 마지막의 남성자가 먼저 떠나는 장면에서, 여성자와 주인공 ("그")와의 로맨스를 그려보는 것이 어떨까 하고 잠시 생각했던 것에 자괴감을 느낀다.

생각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

오늘의 사고 실험 끝.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을 방해하는 것은 아닐까?

Monday, May 15, 2006

대청소

여자친구가 한국에 들르러 갔다. 여자친구 마중을 다녀온 후에 하루 종일 잠들어 있다가, 저녁에 깼다.

그리고는 간만에 대청소를 했다. 뽀얗게 먼지가 쌓인 방에서 대충 굴러 산 지가 한참이 되었다. 어쩐지 참을 수 없는 기분이 되어서, 구석구석 치우고, 버리고, 훔쳐냈다. 거실도 치우고, 부엌도 치우고, 김치찌개까지 끓여놓고 나니, 자정이 가까운 시간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여자친구랑 찍은 사진을 책상머리에 붙여 두었다.

Saturday, April 29, 2006

mumps, mum

최근에 본 두 단어가 맘에 걸려서 적어둔다.

학교에 mumps가 돌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사전을 찾아보니. 볼거리다. 내가 어렸을 적에 볼거리를 앓았었는지 어땠는지 기억이 없어서, 예방 접종을 맞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집에 전화를 한 번 드려봐야 겠다.

Figo라는 파스타집 근처에 묘한 가게들을 찾았다. 한 가게는 각종 식료품과 가정용품을 파는 곳인데, 두당 100불은 줘야 먹는 비싼 식당 입구에 있다. 그 식당에 부속된 식료품점인데, 그 안에 들어가면 입구 왼쪽에 예쁜 꽃들이 반긴다. 국화인 것 같은데, mum이라고 써있어서 뭘까 했더니, Crysanthemum을 줄여서 미국애들이 mum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하긴, Crysanthemum은 단어가 좀 복잡하지. 국화와 칼이란 책을 사놓고 읽지 못하고 있는데, 책이 한 권 있어도 Crysanthemum이란 단어는 외워지질 않는다. 이젠 외워지려나?

Saturday, April 22, 2006

묘한 사진

그녀와 함께 Lenox Mall에 있는 Apple Store에 들렀다. 간만에 그동안 손놓고 있었던 Apple의 software들을 둘러보는 도중에 Photo Booth라는 프로그램을 발견. 여자친구를 협박 회유하여 이 사진을 찍었다. 무슨 연쇄 살인 사건 포스터 같이 되어버렸는데... 각자의 얼굴이 예쁘게 나온 것은 아니지만, 독특한 재미를 선사해주지 않는가.

우리 둘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준 Photo Booth 및 Apple 관련 직원들에게 감사. 그들은 삶의 재미를 아는 사람들이다.

Tuesday, April 11, 2006

도시락

누군가가 싸준 도시락을 먹어본 것이 실로 오랜 만이다.

학창 시절 어머니가 곱게 싸주시던 도시락은 추억과 낭만으로 범벅이 되어서, 지금 다시 떠올리면 정확하게 어떤 도시락을 먹었는지 기억도 잘 안난다. 생각 나는 것이라곤 반찬가지고 친구랑 다툰 일이랑, 반찬 뺐기는 게 싫다며 밥 아래에 햄을 깔아서 오는 친구랑, 백민이 할머니의 정말정말 맛있었던 도시락 반찬 정도가 어렴풋이 떠오른다.

유학 와서 지난 학기부턴가 혼자 싸다니던 도시락에는 낭만보다는 생존이 담겨 있다. 학교 식당에서 파는 음식에 질려버린 나는 주말에 한국시장에서 사온 반찬으로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 도시락통도 조악해서, 급하게 옮겨담은 반찬과 지난 주엔가 해놓은 밥통 속의 밥을 Ziploc에 넣어서 오는데, 곱게 가져오려고 애를 써도 점심때 열어보면 엉성한 비빔밥이 되어있다. 그나마, 전자렌지에 데우면 좀 먹을 만해지긴 했지만, 늘 내 튼튼한 비위에 감사했다.

어제, 이미 남김 없이 먹어버렸지만, 내 기억 속에 오래 남을 도시락 하나가 생겼다. 아침에 잠깐 보고 헤어진 내 여자친구는 점심에 생글 웃으면서 유부초밥이랑 미소된장국을 내 연구실 앞에서 건네 주었다. 먹는 동안, 자기는 만드느라 먹고 왔다며 옆자리를 지켜주었고, 파는 양념을 썼을 뿐이라며 겸손해 하고, 눈에는 피곤해서 실핏줄이 어렸으면서 샛노란 티셔츠와 깨끗한 청바지를 입고 발랄한 웃음을 보여주었다. 그 사람의 온 마음이 고맙고 감사해서, 유부초밥이 내 입으로 들어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었고, 연신 목이 막혀 미소된장국을 들이켰다.

그 전 밤 통화 내용을 생생히 기억하는데, 내 미안한 맘을 제대로 사과하지도 못했는데, 이 사람 이렇게 내 맘을 울린다. 이 사람 이렇게 내 맘을 울린다.

Monday, April 03, 2006

Austin, TX

Yeah. I've been to Austin. Here is the proof. :) Posted by Picasa

Wednesday, March 22, 2006

한국의 간판

I thought that signboards in Korea are ugly: 1) they are in rudimentary colors; 2) they disregards and don't make harmony with other signboards, building, and overall city aesthetics; 3) too busy. However, this cartoon gives me adifferent perspective: Korean signboards clearly show its dynamic and straighforward nature. Hm... interesting. However, I still cannot agree that Korean signboards look nice. ;)

(I don't put where this cartoon comes from since it has source URL on itself.)

Tuesday, March 21, 2006

Stone Mt.

비온 뒤의 돌산은 무척 아름다웠다.

흐린 날이어서 구름은 낮게 깔리고, 부슬비 덕분에 인적은 드물었다. 오리떼가 퍼덕거리지 않거나, 가끔 때 맞춰 울리는 녹음된 오르간 소리가 아니면, 먼발치 일행들 속삭이는 소리도 들렸다. 비에 젖은 숲은 예의 생생한 숨결을 내뿜어주고 있고 민둥 돌산이 비에 젖어 내려다 보고 있으니, 잔디를 파고 깡 소리를 내는 골프를 치고 있다는 것이 불경스러웠다. 대신, 조용히 눈을 감고 누군가에게 기도를 드려야 할 것 같았다.

흐린 날, 또 비가 간간히 오면, 다시 한 번 차를 몰고 그 곳에 가야겠다. 그 땐 제대로 경배드리리라.

하루가 또 쏜 살 같이 지났다.

Monday, March 20, 2006

미셸 윌리엄스

"인생은 언제나 최초의 순간들로 가득 차 있다. 그냥 손을 뻗어 그것을 붙들면 된다." - 미셸 윌리엄스의 인터뷰 에서

Monday, March 13, 2006

Saturday, March 04, 2006

사랑의 맛

비릿한 거니깐.

찬물에 헹굴수록 날카롭게 서는 비린 맛이니깐.

그 단맛 뒤에 비릿함이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 건, 장미빛 찬란한 영화 탓일까 아니면 내 어리석음 탓 일까.

아주 비릿한 영화 한 편 보고 나서도 그대로 인 걸 보면, 영화 탓은 아니려나?

오늘, 파란 하늘이 칼날 같이 비리다.

Thursday, March 02, 2006

Nice lunch

Does it look nice? This is the luncheon table for the HSI symposium. :) Posted by Picasa

Saturday, February 25, 2006

Restaurant in UMBC

The international flags over our heads were quite pleasing. Posted by Picasa

No Chlid Left Behind

Interesting gates for Department of Education in Washington D.C. Posted by Picasa

Sunday, February 19, 2006

A proverb I found in a restroom

Watch your thoughts; they become words. Watch your words; they become actions. Watch your actions; they become habits. Watch your habits; they become characters. Watch your character; it becomes your destiny.

Friday, February 17, 2006

30

I just want to have a digital record that I've lived at least 30 years in this beautiful planet. Things happen around me are breath-takingly amazing. I thank Creator for this experence, memory, and everything.

Tuesday, February 14, 2006

A mural(?) in the IBB building

Whenever I pass by the IBB (Parker H. Petit Institute for Bioengineering and Bioscience) building which is in between the W23 parking lot and the Whitaker building I work in, I encounter this huge mural or picture. Today, after finishing an all-day long meeting with Young Sang and Chris, I encounter this again. I do not think that this one is very aesthestic or highly beautiful. Instead, the painter seems to be forced to draw some bioengineering-ness in it. However, in a building of an engineering department, having this kind of huge, about three-story tall, semi-artistic artifact is a rather seldom case. Sometimes, I eat my lunch in the second floor of the spiral stairs of this building. I enjoy this while I enjoy my lunch box. Hm, I think that I need a name for this. What about "it's bio-engineering department, dork!"?

Happy Valentine's Day. Nothing special happens today, as usual. :) Posted by Pic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