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December 25, 2006

맛있어?

 

맛있어 하는 표정은 아니고... 무슨 다른 표정이었던 것 같은데... 어찌보면 무척 뭔가를 맛있어 하는 표정 같기도 하구만요.

뭐, 제 블로그니까... 맘대로 쓰렵니다. 맘상하기 싫으시면 더 이상 읽지 마세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Posted by Picasa

청혼하기란...

 
 

생각보다 녹록치 않더만요. 많은 준비물이 필요했고, 많은 거짓말을 해야했고, 많은 친구를 동원해야 하더이다. 운전 중에는 거짓말을 하지 말아야겠어요. 정말 많은 사고가 날 뻔 했으니... Posted by Picasa

반지


이제, 여자친구와 남자친구가 약혼녀와 약혼남이 되었습니다. 축하해주세요. Posted by Picasa

Tuesday, December 12, 2006

금단증상

아침저녁으로 함께 차를 타고, 식사를 같이 하고, 함께 공부하고, 함께 간식 먹고, 함께 운동하고, 함께 영화보고, 함께 수다 떨 친구랑 함께하지 못했더니, 죽을 것 같다.

사람들이 결혼하는 이유를 조금 알 것 같기도 하다.

Sunday, December 10, 2006

Proverb to myself

Don't ever underestimate ideas that are being generated in this globe. If you feel that there is nothing new in the world, you are the person who is not diligent enough to seek for creativity and inspiration. Keep seeking for them. Staying open is not enough. You have to leave your cozy place and start your own journey to make yourself refreshed.

If you get bored, don't try to wake you up. Pretending to be awaken is hypocritical. It is a simple and precious signal to you: It's time to start a journey.

If you feel arrogant, don't try to be modest. Pretending modest is hypocritical. It is a simple signal and precious to you: it's time to start another journey.

Monday, November 20, 2006

Mum

A shop in Portland, OR in 2006 Fall. Posted by Picasa

Monday, October 30, 2006

스스로를 믿기

부정적인 정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하지만 “나는 할 수 있다!” 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자기긍정이
모든 문제의 해답이 될 수는 없습니다.

진심으로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능력을 지녔는지
객관적으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을 입증하는 방법을
스스로에게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뇌에게 지금 내가 얼마나
절실한지 이해시킬 수 있습니다.

자기 확신과 신념은 단순한 의지가 아닌
말과 행동의 일치에서 시작되는
자신에 대한 신념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Thursday, September 28, 2006

Ph.D. Candidate

I successfully defend my dissertation proposal today. :)

Thursday, September 21, 2006

A dry run

I had a dry run of my dissertation proposal in front of my lab members: Kevin, Erin, Mahima, Jimmy, and Young Sang. Some joined partially, but most of them stayed for almost three hours with me. They all gave me constructive feedback even though some parts of my presentation were certainly boring and confusing. They were patient and didn't give me harsh comments. Anyway, I passed another step. Still, I have many changes to make on my presentation. I will send the updated version to my advisor sometime soon. The big time will be the next Thursday. I will spend almost the whole day to defend my proposal. Anyway, as I said, I passed another step today. I rewarded myself by allowing me to play basketball at 5pm today.

I just realized that I haven't allocate enough time to look back my life / direction. I certainly have one of happiest moments in my life, thanks to Stacy. However, I am too busy in crossing out items on my daily to-do list, and these activities do not involve with any deep thinking or contemplation at all. This is well reflected on this blog. I haven't posted any serious writing recently. No thought, no writing.

Well, from now on, I will have more writing here.

Monday, September 11, 2006

책임감

사람들은 책임감이라는 말을
스스로가 행동한 결과에 대한 처벌을
기꺼이 받아들이는 것이라 여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책임감의 진정한 의미는
자기 자신이 창조자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상황을 창조할 수도 있으며
그로 인한 어떠한 경험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것은 내가 만들어 나가는 내 인생이야.”
이렇게 스스로에게 당당히 외쳐 보세요.

그 때 책임감은 수동성에서 벗어나
삶을 발전시키는 힘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 일지 이승헌 著 <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기술 'HT' > 中에서-

Tuesday, August 08, 2006

Ironic

It's so ironic to experience severe information overload while writing about information overload.

Sunday, August 06, 2006

저녁 먹을 사람...

여자친구가 남동생을 보러 일주일간 떠나고 보니, 함께 밥을 먹을 사람이 없어졌다.

Friday, July 21, 2006

두근반 세근반

오늘 저녁때쯤이면 비행기를 타고, 내일 저녁때쯤이면 공항에 도착한다.

두근반 세근반

다시 보면 어떤 느낌일까...

두근반 세근반

다시 보면 어떤 느낌일까...

안전히 너무 피곤하지 않게 오세요.

Sunday, May 28, 2006

상상력

인간의 상상력에 한계가 있는 것일까? 전혀 기존에 경험하고 들어보지 못한 것에 대해서 상상할 수 있을까? 선험적인 지식의 확대생산내지는 교차로 인해 생각 말고 완전히 다른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개연성이 완전히 없는 글을 써내려가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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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이란 단어를 생각하면 불새, 기린, 키메라 등과 같은 복합적인 동물의 이미지가 떠올랐다. 상상속의 동물이란 단어와 연관된 이미지여서 그런 것 같다. 생각해보면, 상상이란 단어와 아주 유치하게 연관된 단어들인데 말이다. 그리곤, 곧 외계의 생명체, 그런 것으로 옮아갔다가, 곧 형체가 희미한 젤리같은 이미지가 떠올랐다가, 그럼 상상이 안된다는 것은 결국은 "無"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쉽게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란 불가의 영역으로 흘러드는 건 더 이상 범주를 벗어나기를 포기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여집합이 생각났다. 생각의 범주를 벗어나는 것은 내가 아는 것이 아닌 여집합을 찾는 일인가? 체계적으로 자신이 생각하지 않은 것을 찾을 수 있을까? 그러려면, 전체집합을 경험하지 않으면서 알아야 하는 것인데, 안다는 것은 경험한 것이 아닐까? 아니면, 그 두가지는 구별되는 것일까?

Shannon의 Information Theory에 따르면, 모든 정보는 이진법으로 표현될 수 있는 것이니, 모든 아는 것을 이진법으로 표현할 수 있다면, 내가 아는 것의 complement는 내가 모르는 것이 아닐까? 예를 들어, 팔이 있는 사람의 complement는 팔이 없는 사람. 하지만, 있는 것의 complement를 생각하는 것은 아는 범주에 드니까, 그러면, 없는 것의 complement를 생각해보자. 쵸가 없는 사람의 반대는 쵸가 있는 사람. 쵸가 뭘까?

쵸...

쿠랄에 추하마 쵸 따마에 기욤때라마...

아... 문장을 모두 선험해보지 않은 것으로 쓰려고 했더니, 아무것도 남은 것이 없다. 조사도 동사로 그 아무것도 선험해보지 않은 것은 문장으로 쓸 수가 없어서, 아무런 의미도 지을 수 없다.

그러면, 부분적으로 선험한 것과 선험하지 않은 것을 섞어본다면...

그는 쵸를 가지고 있다.

복숭아 뼈에 돋아난 쵸때문에 양말 신은 것이 걸리적 거린다. 다른 개체에게 관심을 받을 필요가 없는 타성으로 태어난 그는 쵸를 통해서 이득을 볼 이유도 아무것도 없어서, 굳이 쵸를 드러내놓고 다닐 필요는 없다. 맞은 편에서는 남성과 여성으로 보이는 두 개체가 서로 밟고 있다. 그 둘 중 아무도 쵸는 없었지만, 그 둘은 곧 교배하려는 것 같다.

그는 타성이다. 남성도 여성도 아닌 타성. 진화의 고리에서 빗겨나간, 생식의 부담도 지지 않고, 덕분에 수명도 어느 개체보다 긴 타성이다.

타성으로 태어난 것에 대해서 그는 아무런 느낌이 없다. 개중에서는 타성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늘어난 수명을 통해 집단의 지식 전달과 정보 보호에 힘써야 한다고 열을 올리지만, 그는 그런 일에 관심을 가지지 못하겠다. 게다가, 있지도 않은 성욕을 경험해보겠다고, 남성이나 여성의 호르몬을 암시장에서 사는 일따위에 열을 올린 적은 없다. 가끔 쵸때문에 타성인 줄 모르고, 남성이나 여성이 발등을 밟는 일이 있지만, 발꿈치를 들고 흔들어주면 이내 밟는 걸 피하고 자리를 옮긴다. 그렇게 떠나는 걸 보는 건 그리 유쾌한 일은 아니지만, 익숙하다.

무릎을 맞대러 가는 중이다. 이미 세 세대를 살아온 덕분에 지난 유전세대에 일어난 일을 정리하는 일을 맡아 하고 있다. 지난 유전세대에서 이상 발현된 쵸때문에 생식풀에 특정 유전자가 포화된 게 아직도 골치다. 이대로는 타성자들이 너무 줄어서, 그처럼 정보보전을 위해서 일할 인력이 너무 줄어들게 된다. 여/남성은 생식이외에는 너무 무관심하다. 그 일 외에는 하는 일이 없다는 것이 이상적인지 이상적이지 않은지 그는 모르겠다. 그는 그외 관해 생각하다가, 잠시 암시장에서 호르몬을 사볼까 까지 생각하다가 그만뒀다. 그는 괜히 수명을 줄이고 싶지 않았다.

무릎을 맞대는 곳에는 이미 다른 타성자들이 몇몇 여/남성자들과 함께 자리해 있었다. 그들은 이상발현 쵸를 가지고 있는 여/남성 중에 자원한 일부인 것 같다. 타성자 중에 쵸를 가진 이들이 서로 쵸를 맞대고 유전자 특성을 점검하고 있다.

갉류우닜밉 종인 듯 합니다.

그 떨림에 타성자 몇몇이 허리를 급히 굽히고 정리에 들어갔다. 갉류우닜밉. 내 세대 안에서는 못 본 종이다.

육십오세대 전에 발현된 적이 있었으나, 특별한 사건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까 그 타성자가 허리를 폈고 떨었다. 육십오세대 전이라 멀어서 느낌이 멀다.

다른 걸 느끼시는 분은 없으십니까?

쵸를 양쪽에 달고 있는 타성자가 떨었다.

갉류우닜밋종이란 느낌이 비슷할 것 같군요.

다른 타성자가 살짝 떨었다. 다른 타성자들이 함께 떨어주진 않았다. 아마도 발현된 적이 없거나, 특별한 사건이 있으던 종은 아니었던 것 같다. 유전자를 검사당한 여/남성자들은 특별히 허리를 굽히지는 않았다. 불리워서 왔서는 보내주길 기다리고 있는 듯 했다. 서로의 발을 밟거나 하진 않았지만, 발꿈치를 적극적으로 들어보이진 않는 걸로 봐서, 지겨워하는 것 같다.

그럼, 일단, 갉류우닜밉 종을 막는 걸로 사건을 마무리 짓도록 합시다. 다음 세대에도 재발현하면, 허리를 더 굽혀보기로 하고요.

다른 타성자들이 허리를 펴고 자리를 털자. 참가했던 여/남성자들도 반가운 기색으로 자리를 떠난다. 그들은 무척 단순하다. 그 단순함이 호르몬 생각을 하게 했는지도 모르겠다. 남성자가 먼저 뒤꿈치를 들고 떠났다. 함께온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모양이다.

...

음... 써보면서 느낀 점은. 어짜피 하나하나의 개별 정보는 기존에 생각해본 것을 배제하려고 노력을 해도, 좀 더 큰 덩어리 생각은 아주 변두리를 벗어나지 못하고, 선험에 의존한다고 하는 것이다. 마지막의 남성자가 먼저 떠나는 장면에서, 여성자와 주인공 ("그")와의 로맨스를 그려보는 것이 어떨까 하고 잠시 생각했던 것에 자괴감을 느낀다.

생각의 범주를 넘어서는 것은 가능한 일일까?

오늘의 사고 실험 끝.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 자체가 상상을 방해하는 것은 아닐까?

Monday, May 15, 2006

대청소

여자친구가 한국에 들르러 갔다. 여자친구 마중을 다녀온 후에 하루 종일 잠들어 있다가, 저녁에 깼다.

그리고는 간만에 대청소를 했다. 뽀얗게 먼지가 쌓인 방에서 대충 굴러 산 지가 한참이 되었다. 어쩐지 참을 수 없는 기분이 되어서, 구석구석 치우고, 버리고, 훔쳐냈다. 거실도 치우고, 부엌도 치우고, 김치찌개까지 끓여놓고 나니, 자정이 가까운 시간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여자친구랑 찍은 사진을 책상머리에 붙여 두었다.

Saturday, April 29, 2006

mumps, mum

최근에 본 두 단어가 맘에 걸려서 적어둔다.

학교에 mumps가 돌고 있으니, 조심하라는 이메일을 받았다. 사전을 찾아보니. 볼거리다. 내가 어렸을 적에 볼거리를 앓았었는지 어땠는지 기억이 없어서, 예방 접종을 맞아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집에 전화를 한 번 드려봐야 겠다.

Figo라는 파스타집 근처에 묘한 가게들을 찾았다. 한 가게는 각종 식료품과 가정용품을 파는 곳인데, 두당 100불은 줘야 먹는 비싼 식당 입구에 있다. 그 식당에 부속된 식료품점인데, 그 안에 들어가면 입구 왼쪽에 예쁜 꽃들이 반긴다. 국화인 것 같은데, mum이라고 써있어서 뭘까 했더니, Crysanthemum을 줄여서 미국애들이 mum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하긴, Crysanthemum은 단어가 좀 복잡하지. 국화와 칼이란 책을 사놓고 읽지 못하고 있는데, 책이 한 권 있어도 Crysanthemum이란 단어는 외워지질 않는다. 이젠 외워지려나?

Saturday, April 22, 2006

묘한 사진

그녀와 함께 Lenox Mall에 있는 Apple Store에 들렀다. 간만에 그동안 손놓고 있었던 Apple의 software들을 둘러보는 도중에 Photo Booth라는 프로그램을 발견. 여자친구를 협박 회유하여 이 사진을 찍었다. 무슨 연쇄 살인 사건 포스터 같이 되어버렸는데... 각자의 얼굴이 예쁘게 나온 것은 아니지만, 독특한 재미를 선사해주지 않는가.

우리 둘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해준 Photo Booth 및 Apple 관련 직원들에게 감사. 그들은 삶의 재미를 아는 사람들이다.

Tuesday, April 11, 2006

도시락

누군가가 싸준 도시락을 먹어본 것이 실로 오랜 만이다.

학창 시절 어머니가 곱게 싸주시던 도시락은 추억과 낭만으로 범벅이 되어서, 지금 다시 떠올리면 정확하게 어떤 도시락을 먹었는지 기억도 잘 안난다. 생각 나는 것이라곤 반찬가지고 친구랑 다툰 일이랑, 반찬 뺐기는 게 싫다며 밥 아래에 햄을 깔아서 오는 친구랑, 백민이 할머니의 정말정말 맛있었던 도시락 반찬 정도가 어렴풋이 떠오른다.

유학 와서 지난 학기부턴가 혼자 싸다니던 도시락에는 낭만보다는 생존이 담겨 있다. 학교 식당에서 파는 음식에 질려버린 나는 주말에 한국시장에서 사온 반찬으로 도시락을 싸기 시작했다. 도시락통도 조악해서, 급하게 옮겨담은 반찬과 지난 주엔가 해놓은 밥통 속의 밥을 Ziploc에 넣어서 오는데, 곱게 가져오려고 애를 써도 점심때 열어보면 엉성한 비빔밥이 되어있다. 그나마, 전자렌지에 데우면 좀 먹을 만해지긴 했지만, 늘 내 튼튼한 비위에 감사했다.

어제, 이미 남김 없이 먹어버렸지만, 내 기억 속에 오래 남을 도시락 하나가 생겼다. 아침에 잠깐 보고 헤어진 내 여자친구는 점심에 생글 웃으면서 유부초밥이랑 미소된장국을 내 연구실 앞에서 건네 주었다. 먹는 동안, 자기는 만드느라 먹고 왔다며 옆자리를 지켜주었고, 파는 양념을 썼을 뿐이라며 겸손해 하고, 눈에는 피곤해서 실핏줄이 어렸으면서 샛노란 티셔츠와 깨끗한 청바지를 입고 발랄한 웃음을 보여주었다. 그 사람의 온 마음이 고맙고 감사해서, 유부초밥이 내 입으로 들어가는지 어디로 가는지 알 수 없었고, 연신 목이 막혀 미소된장국을 들이켰다.

그 전 밤 통화 내용을 생생히 기억하는데, 내 미안한 맘을 제대로 사과하지도 못했는데, 이 사람 이렇게 내 맘을 울린다. 이 사람 이렇게 내 맘을 울린다.

Monday, April 03, 2006

Austin, TX

Yeah. I've been to Austin. Here is the proof. :) Posted by Picasa

Wednesday, March 22, 2006

한국의 간판

I thought that signboards in Korea are ugly: 1) they are in rudimentary colors; 2) they disregards and don't make harmony with other signboards, building, and overall city aesthetics; 3) too busy. However, this cartoon gives me adifferent perspective: Korean signboards clearly show its dynamic and straighforward nature. Hm... interesting. However, I still cannot agree that Korean signboards look nice. ;)

(I don't put where this cartoon comes from since it has source URL on itself.)

Tuesday, March 21, 2006

Stone Mt.

비온 뒤의 돌산은 무척 아름다웠다.

흐린 날이어서 구름은 낮게 깔리고, 부슬비 덕분에 인적은 드물었다. 오리떼가 퍼덕거리지 않거나, 가끔 때 맞춰 울리는 녹음된 오르간 소리가 아니면, 먼발치 일행들 속삭이는 소리도 들렸다. 비에 젖은 숲은 예의 생생한 숨결을 내뿜어주고 있고 민둥 돌산이 비에 젖어 내려다 보고 있으니, 잔디를 파고 깡 소리를 내는 골프를 치고 있다는 것이 불경스러웠다. 대신, 조용히 눈을 감고 누군가에게 기도를 드려야 할 것 같았다.

흐린 날, 또 비가 간간히 오면, 다시 한 번 차를 몰고 그 곳에 가야겠다. 그 땐 제대로 경배드리리라.

하루가 또 쏜 살 같이 지났다.

Monday, March 20, 2006

미셸 윌리엄스

"인생은 언제나 최초의 순간들로 가득 차 있다. 그냥 손을 뻗어 그것을 붙들면 된다." - 미셸 윌리엄스의 인터뷰 에서

Monday, March 13, 2006

Saturday, March 04, 2006

사랑의 맛

비릿한 거니깐.

찬물에 헹굴수록 날카롭게 서는 비린 맛이니깐.

그 단맛 뒤에 비릿함이 아직도 익숙해지지 않는 건, 장미빛 찬란한 영화 탓일까 아니면 내 어리석음 탓 일까.

아주 비릿한 영화 한 편 보고 나서도 그대로 인 걸 보면, 영화 탓은 아니려나?

오늘, 파란 하늘이 칼날 같이 비리다.

Thursday, March 02, 2006

Nice lunch

Does it look nice? This is the luncheon table for the HSI symposium. :) Posted by Picasa

Saturday, February 25, 2006

Restaurant in UMBC

The international flags over our heads were quite pleasing. Posted by Picasa

No Chlid Left Behind

Interesting gates for Department of Education in Washington D.C. Posted by Picasa

Sunday, February 19, 2006

A proverb I found in a restroom

Watch your thoughts; they become words. Watch your words; they become actions. Watch your actions; they become habits. Watch your habits; they become characters. Watch your character; it becomes your destiny.

Friday, February 17, 2006

30

I just want to have a digital record that I've lived at least 30 years in this beautiful planet. Things happen around me are breath-takingly amazing. I thank Creator for this experence, memory, and everything.

Tuesday, February 14, 2006

A mural(?) in the IBB building

Whenever I pass by the IBB (Parker H. Petit Institute for Bioengineering and Bioscience) building which is in between the W23 parking lot and the Whitaker building I work in, I encounter this huge mural or picture. Today, after finishing an all-day long meeting with Young Sang and Chris, I encounter this again. I do not think that this one is very aesthestic or highly beautiful. Instead, the painter seems to be forced to draw some bioengineering-ness in it. However, in a building of an engineering department, having this kind of huge, about three-story tall, semi-artistic artifact is a rather seldom case. Sometimes, I eat my lunch in the second floor of the spiral stairs of this building. I enjoy this while I enjoy my lunch box. Hm, I think that I need a name for this. What about "it's bio-engineering department, dork!"?

Happy Valentine's Day. Nothing special happens today, as usual. :) Posted by Picasa

Saturday, February 11, 2006

간만에 주말에 랩이로군...

연구실이 Biomedical Engineering 건물로 옮겨온 이 후에는 주말에 남아서 뭘하게 되지가 않는다. 주차장이 멀리 있는데다가 한창 M-Building이 공사중이어서 한 번 차를 빼서 나오게 되면 연구실로 돌아오기보다는 집으로 향하게 된다. 전에는 주말에 한 주 동안 밀린 공부도 하고, 다음 주 준비도 하고 해서, 주말동안 정리가 되어가면서 일이 진행이 되었는데, 주말 정리가 없다보니 일이 산으로 가다 계곡에 처박혀 썩고 있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책상 위에도 알 수 없는 논문들이 산처럼 쌓여서 전혀 읽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고...

역시, 인간은 환경에 영향을 받는단 말이지. 환경에 영향을 안 받으려고 바둥거리는 것보다는 환경을 변화시켜서 내 뜻대로 내가 행동하게 하는 것이 빠른 것 같다. 풍수지리나 명당자리도 이러한 환경에 영향받는 인간을 깊이 이해한 끝에 나온 것이 아닐런지. 올 7월에 또 한차례 M-Building으로 이사 간다곤 하지만, 지금 공사 진행 정도로 봐서는 아직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겠다. 그보다는 빨리 논문 쓰고 졸업하는 것이 빠르겠지. 아무튼, 간만의 주말 칩거로 인해서, 책상도 책장도 정리가 되고, 뭔가 좀 집중할 수 있는 환경만 만들어놨다. 깨끗한 책상에 뿌듯해 하면서 글을 쓰곤 있는데, 일은 하나도 한게 없군. :)

이제 다음 한 주가 지나면, 전국 유람을 다니게 될 듯 하다. 하기에 따라 실속이 있을 법도 한 연구다만, 어째 교수님도 흥을 좀 잃으신데다가, 책임지고 해야할 사람이 버벅되고 있으니, 일의 진척이 미진하다. 오늘 내일 좀 정리해서, 전국 유람을 무사히 마치면 좋을텐데.

다음 주에는 늦은 개강 파티를 할 생각이다. 많이들 시간이 되려나.

Sunday, January 29, 2006

설날에 전화를 하고 보니...

이런 게 명절에 집에 내려가면 듣는 소린가 하는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멋진 아버님께서는 레토릭을 적절히 섞으셔서 맘 안 불편하게 하시는군. 유나가 고생했겠다 싶었다. 녀석, 회사 때려치고 공부하느라고 벌이도 없어서 기도 많이 죽었을텐데.

암튼,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교회에 다닌 것도 꽤 오래 되긴 되었다. 한 가지 배운 게 있는데, "감사하면서 사는 거"다. 성경 말씀이라는 둥 하면서 설교시간에 들으면 흘려듣기 좋은 소린데, 가만히 귀담아 듣고 생각해보면, 감사하면서 사는 거 참 중요한 것 같다. 욕심부리자면 끝이 없는 게 이 세상살이. 욕심부리고 있다보면, 늘 부족한 거 투성이고, 불평할 거 투성이고, 머리가 정말 아프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감사할 게 너무 많다. "마니는 안 떨어졌나?" 하고 물어주시는 아버지도 그렇고 (유학생 아들이니 영어가 가끔 섞이신다), 기분 좋은 목소리도 이것저것 물어주시는 어머니도 그렇고 (이번 설에 목욕탕이 장사가 좀 되신 것 같기도 하다), 별 군소리 없이 내 하고 싶은 거 꾸준히 밀어주시는 교수님도 그렇고, 첫대면에 "소개팅 시켜주리?"라고 물어주던 중국계 미국인 부부들도 그렇고, 같이 밥해먹으면서 환담을 나눌 수 있는 룸메이트들 그렇고, 싱글이라고 설이라고 먹을 거 있는 곳에 불러주는 선배님들도 그렇고, "감사하다." 정말로.

이 세상에 왜 태어났을까? 이 질문에 갇혀서 한동안 방황했던 적이 있다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세상에 있다는 것에 대해서 "왜"란 질문을 묻는 게 적절한게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이미 존재하는 걸 뭐. 게다가, 그 존재의 이유란게 내가 생각해본다고 알아질 것 같지도 않다.

다만, 지금 드는 생각은 세상은 감사할 거 투성이니 살아도 좋은 것 같다. 이만하면 멋진 인생 아닌가? (잘난 척이 좀 들어가긴 했다.) 지금 조금만 더 욕심을 내어본다면, 세상에 좀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러면, 좀 더 멋진 인생이 될 것 같다.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길.

Friday, January 27, 2006

Dust & Magnet at del.icio.us

Even before I add Dust & Magnet on del.icio.us, somebody did it first. Interesting.

Strange morning

This morning, my cell phone rang constantly to notify a voice mail. I got up. It was 7pm. I checked it out. It says something about my old friend, who visited me two weeks ago. But, I couldn't figure out who is speaking. At the end, I realized that it'me. It was my own voice. I didn't recognize my voice. The voice mail I left to my friend two weeks ago got back to me.

My strange voice woke me up. Things are so strange. I couldn't get up from my computer. I already spent one and half hour in front of my computer. Strange emptiness occupies my mind. I feel like that I am nothing. Nothing is important.

I need to take a show, which might wake me up.

Thursday, January 26, 2006

Sunday, January 15, 2006

뼈속까지 엔지니어?

언젠가, 연애력 부족에 대해서 내 자신을 탓하다가, google에서 love를 찾은 뒤에 wikipedia까지 기어가서 Love란 것에 대한 문화적 언어적 정의를 따로 읽고, 세분화된 Love의 비교표를 읽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 사랑이란 연애란 것이 이렇게 수술칼을 들이댄다고 해서 알아지는 것이 아닌 것일진데, 늘상 나란 인간이 무언가를 궁금해하고 그것을 이해하는 방법은 이런 식이다. 바보같은 짓이란 생각에 브라우저를 신경질 적으로 닫아버리고, 대낮에 침대에 다시 누워버렸다.

교회에 나가서 성경읽기를 하고 있다. 수천년전에 히브루어로 쓰여진 책을 또 수차례 번역을 거친 성경이라는 것을 읽다보면 나는 짜증이 난다. 앞뒤는 맞지 않고, 노아의 방주며, 아담과 이브의 이야기며... 모든 이야기를 신화적으로 이해해야할지, 곧이 곧대로 이해해야할지 알 수 없고, 모든 것은 비유적으로 말했다는 식으로 얼렁뚱땅 넘어가는 것 하며. "성경에 모든 말씀이 쓰여 있는 것 같아요."라는 말을 하는 같은 성경공부반 친구의 말을 들을 때는, 과연 성경의 한장이라도 제대로 읽어보고 하는 말일까 하는 생각이다.

하지만, 그 친구들은 행복해 보인다. 그 믿음은 분석적 이해를 바탕으로 한 것이 아니다. 간접이던, 직접이던, 아니면 세뇌던 간에 (모태신앙인 경우를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그냥 믿음으로 신을 따르고 (비록 그게 성경에 근간한 기독교나 그리스도교인지 정확한지는 알 수 없지만... 내가 보기에는 대개 개인화된 "그들만의" 신인 듯 하지만), 기도를 통해 신과 대화하는 가운데 행복해 보인다. 그 행복은 분명 내가 가지지 못한 행복이다.

그냥 좋아하고, 그냥 사랑하고, 그냥 믿는 것... 연습할 수 있는 것였으면 좋겠다.

Saturday, January 14, 2006

룸메이트

나름 룸메이트들과 운이 좋게 잘 지낸 편이라고 생각한다. 나이 어린 후배치곤 그다지 고분고분한 편도 아닌데, 형님들 성격이 좋은 탓에 무난히 지냈다.

헌데, 3월말이면 한 분이 한국으로 돌아가시고, 나머지 한 분도 올해 7월에 계약이 끝나는대로 다른 아파트로 옮기실 모양이다. 지도교수가 한국 학생들과 사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하신다나?

한참 따뜻하던 날씨가 갑자기 스산하게 바뀌었는데, 같이 사는 사람들이랑 헤어진다고 생각하니 맘이 허전하다. 그렇다고, 그렇게 친해서 죽고 못산 것은 또 아니었는데. 아마, 사람 떠나보내는 맘이 들어서 그런 모양이다. 사람이야 만나고 또 헤어지고 그러는 거다만, 그래도 떠나보낼 생각을 한다는 건 좋지 않다. 한국학생회 게시판에는 룸메이트형이 사람 구하는 광고를 올렸다.

하지만, 또 헤어진 사람도 만나는 거니깐. 이번 주말에는 고등학교 단짝 녀석이 학회가 있어서, 사바나에 들렀다가 애틀란타에 와서 만났다. 오늘 저녁에도 녀석이랑 다시 보겠지만, 사람이란게 이렇게 만나기도 한다.

날씨 탓인지 오늘은 따뜻한 사람이 그립다.

Thursday, January 12, 2006

노을

학교앞 고속도로 위의 다리를 건너기 전에 또 저녁 노을을 담았다. 한참 공사중이어서 어수선한데, 그래도 늘 노을은 노을. 겨울인데, 가을날씨 같아. 동요 "노을"은 가을저녁이어야 하거든.
[노을] / 이동진 작사. 안호철 작곡
바람이 머물다 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 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빨갛게 노을이 타고 있어요
허수아비 팔 벌려 웃음짓고
초가 지붕 둥근 박 꿈꿀 때
고개숙인 논밭의 열매
노랗게 익어만 가는
가을바람 머물다 간 들판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저녁 연기
색동옷 갈아입은 가을 언덕에
붉게 물들어 타는 저녁놀
학교가 안가지는군. 도시락까지 쌌는데 말이지. Posted by Picasa

Wednesday, January 11, 2006

새로운 생각이 들었다고?

운전해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의료현장에서 쓸 수 있는 모바일장비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의료기기 중에는 전자파 간섭에 민감한 놈들이 있어서, 일반 wireless network을 쓰는 것이 지양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각 모바일장비가 어느 환자 옆에 있는지의 정보를 알기가 힘들 것 같았다. 많이 들 쓰고 있는 장비들은 모두 전자파를 발생할 수밖에 없어서, 문제가 될 것 같았다.

그러다가, 비가청 주파수 (over 20kHz) 에 정보를 실어 보내면, 이런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전자파와 달리 음파 신호는 각 병실의 벽에 흡수가 되고, 대개 방음을 잘하고 있으니, 각 방마다 다른 주파수의 음파가 흘러 나오면, 모바일 장비가 각 방에 들어갈 때마다, 어느 방에 들어왔는지도 선명하게 알 수 있고. 너무나 깔끔한 솔루션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오!

흥분해서 집에 오자마자 검색해 봤더니. 젠장, 벌써 2003년에 영국애가 인텔 연구소에서 구현, 실험 다해서 깔끔하게 논문이 나와버렸군. 개는 가청 주파수가 40kHz 정도까지 된다고 하니, 맹인안내견이 있을 때에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실험해봐야 한다는 내용까지 써있네. :)

어째, 이 논문을 아직까지 못보고 있었지. -.- 공부가 부족하군.

Sunday, January 08, 2006

보드교

스키보다 보드가 배우기 힘든 이유 중에 하나는 아마도 넘어질 때 아주 심하고 아프게 넘어진다는 점일 것이다. 턴을 하는 바깥쪽 날에 힘이 걸리게 되면 온 몸이 원심력을 받아서 바깥쪽으로 크게 넘어지는데, 심하면 목뼈가 꺾이는 소리가 나면서 엉덩이, 팔, 등 등에 심한 충격을 받는다. 이렇게 넘어질 때, 온몸으로 넘어지지 않고 손을 짚으면서 넘어지면, 손목이 약한 여자들의 경우에는 부러지는 경우가 있단다. 눈물이 쏙 빠지게 아픈데, 정말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른 생각이 절로 난다. 비싼 돈 들여서 각종 장비며 스키장 이용권을 샀을텐데, 전혀 보람이 없다.

하지만, 마냥 아픔을 참고, 재차 시도하는 끈기를 보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또 아니다. 아무리,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온몸은 아직도 그 통증을 머금고 있어서, 눈비탈을 내려올 때에는 온몸이 뒤로 밀려나기 마련이다. 그러면, 보드는 무게중심을 잃고 앞면이 들리게 되고, 속도는 높아지나 콘트롤은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면, 전번보다 더 크게 넘어질 밖에. 무작정 계속 시도할 수도 있겠지만, 같은 방법으로 계속 넘어져서는 몸이 버틸 제간이 없다. 추운 날씨에 눈속에 계속 파묻히다보면 방수가 되는 옷을 입고 있다고 해도, 눈이 비집고 들어와 체온은 의욕과 함께 계속 떨어지고, 자신감도 함께 떨어진다.

용기가 필요한거다. 용기를 가지고, 넘어졌을 때의 아픔을 알지만, 그 아픔을 뛰어넘는 용기가 필요하다. "난 왜 안될까?" 하는 마음으로 단순히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분명히 될꺼야. 뭐가 문제일까?" 하는 자신감과 호기심으로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고 조언을 구하고 생각하고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 내가 보드에 끌려가는 게아니라, 내가 보드를 끌고 내려가는 느낌으로 온몸을 던져야만, 비로소 보드에 내 하중을 실을 수 있고, 자유자재에 내려가는 방향과 턴의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끊임 없이 도전한 연후에 성공했다는 사람들도, 아마 비슷한 모습을 보여주었을 것이다. 성공신화에 나오는 끈기있는 분들이, 끊임없이 같은 방법으로 실패를 반복한 연후에 성공했다고 믿지 않는다. 그 끊임없는 도전과 끈기도 중요하겠지만, 그와 함께 깨어 있는 마음으로 늘 배우고 익히는 정신이 있었기에 그 끊임없는 도전이 빛을 발했으리라.

이렇게 된 연후에는 보드와 꽉 낀 신발의 느낌은 사라지고, 마치 내 발로 직접 눈비탈을 밟고 내려가는 느낌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시야는 점점 넓어지고, 사방에서 같이 눈비탈을 내려오는 사람들을 느낄 수 있으며, 빠른 속도감 속에서도 이상하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매 순간이 짜릿하고, 매 턴이 아슬아슬하며, 그렇게 눈비탈을 내려와 리프트에 와 닿으면, 세상이 온전히 내 것 같은 느낌을 느낄 수 있다.

오늘도 꽈당 한 번 넘어졌다. 아주 심하게. 아주 바보같이 넘어져서 내 자신이 이해 안되고, 우습지만, 이대로 집에 돌아가서는 아무것도 얻는 게 없다. 차근히 일어서서 기본부터 차근차근 밟아보는거다. 자세는 낮추고, 상체는 세우고, 천천히, 즐기면서.

Thursday, January 05, 2006

반짝반짝 인공눈

어두운 밤, 같이 간 친구들을 잃어버리고 슬로프 꼭대기에서 친구들을 찾고 있으면, 몹시 춥고 배고프고 심심하다. 게다가 인공재설기가 뺨을 때려대면 마냥 슬로프쪽으로 친구들을 찾으며 서있기도 힘들고.하지만, 거기서 플래쉬를 켜놓은 채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으면, 나름대로 환상적인 분위기의 사진이 나오기도 한다. 인공눈이 반짝인다. Posted by Picasa

해질녘의 조지아텍


해질녘의 조지아텍. 1층 예쁜 누나아주머니의 늑장만 아니었다면, 조금 더 일찍 내려와 완벽한 노을을 찍을 수 있었을텐데. 조금 늦는 바람에 살짝 때를 지난 노을을 찍었다. 노을은 언제나 환상적이다. 어린 왕자처럼 조그만 행성에서 자리를 옮겨가며 보면 질릴런지 모르겠지만, 시나브로 물러가는 노을을 보고 있으면 언제나 숨이 막힌다.

저기 늘 있었을텐데, 카메라 앵글을 들이대고서야 발견한 거대한 나무 그림자가 외롭다. Posted by Picasa

Wednesday, January 04, 2006

1월 조지아텍

가을같지 않나? 하지만, 1월 4일에 찍어진 사진.

In front of Tech Tower at Georgia Instiute of Technology, Atlanta, GA. Posted by Picasa

Eternal Sunshine of the Spotless Mind



http://www.imdb.com/title/tt0338013/

A movie made by people who believe in love. If you don't believe in love, you might want to watch this movie. Don't be fooled by Jim Carrey. He is totally different in this movie. You might be able to find some other famous actors (e.g., Kate Winslet). They do their jobs perfectly. They haven't brought their own famous characters from other movies/shows. Thank you so much.

I strongly recommend you to see this movie, but please do not see this movie with others. Please be alone. Digest this movie and rethink about loves you had before if you had any.

Sunday, January 01, 2006

A sunrise

A sunrise seen on the top of Stone Moutain, GA this morning. Happy new year, friends. Posted by Picas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