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해서 집에 돌아오는 길에 의료현장에서 쓸 수 있는 모바일장비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있었다. 의료기기 중에는 전자파 간섭에 민감한 놈들이 있어서, 일반 wireless network을 쓰는 것이 지양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각 모바일장비가 어느 환자 옆에 있는지의 정보를 알기가 힘들 것 같았다. 많이 들 쓰고 있는 장비들은 모두 전자파를 발생할 수밖에 없어서, 문제가 될 것 같았다.
그러다가, 비가청 주파수 (over 20kHz) 에 정보를 실어 보내면, 이런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전자파와 달리 음파 신호는 각 병실의 벽에 흡수가 되고, 대개 방음을 잘하고 있으니, 각 방마다 다른 주파수의 음파가 흘러 나오면, 모바일 장비가 각 방에 들어갈 때마다, 어느 방에 들어왔는지도 선명하게 알 수 있고. 너무나 깔끔한 솔루션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오!
흥분해서 집에 오자마자 검색해 봤더니. 젠장, 벌써 2003년에 영국애가 인텔 연구소에서 구현, 실험 다해서 깔끔하게 논문이 나와버렸군. 개는 가청 주파수가 40kHz 정도까지 된다고 하니, 맹인안내견이 있을 때에는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실험해봐야 한다는 내용까지 써있네. :)
어째, 이 논문을 아직까지 못보고 있었지. -.- 공부가 부족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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