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day, August 24, 2020

잠을 못자서...

아마 저녁을 굶기 시작한 후부터, 점심이 부실하면 숙면을 못 취하는 것 같습니다. 출근해서 회사에 있을 때에는 규칙적이어서 괜찮은데, 주말동안에 집에 있거나, 회사에 나오더라도 회사 식당을 열지 않을 때에는 컵라면으로 때우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러네요. 주말 이틀동안 잔 시간은 긴데, 푹 자질 못하니 몸이 엉망입니다.

오늘은 최대한 어려운 결정은 미뤄야 하겠습니다. 답답한 보고를 받았을 경우에는 잘못 피드백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군요.

하늘은 가을하늘입니다. 묘하게 아름답네요.

Saturday, August 15, 2020

2020년이라고요?

Facebook에 글을 많이 썼었는데, 아무래도 보는 눈들이 많아서 글 하나 쓰기에도 눈치가 보이네요. 다른 대안을 찾다가 예전에 글쓰던 곳을 다시 찾았습니다.

참 징하게 비가 오래 오는 2020년이고, COVID-19으로 세상이 송두리째 바뀐 2020년이고, 그래도 덕분에 식구들이 함께 살게 된 2020년입니다. Kaylin도 이제 소녀티를 벗고 있어서, 물고 빨고 할 시간도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은데, 다행입니다.

어려운 시간을 잘 견뎌내시죠. 이 시간을 견딘 후에 Santorini 같은 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할 생각을 하면, 멋질 것 같긴 합니다. Santorini 노래를 부를 때, 처 데리고 휙 하니 다녀올 것 하는 후회가 있습니다. 이럴 줄 알았나요.

Wednesday, May 25, 2011

또 비가 옵니다.

여름학기라 강의시간에 쫓기지 않아, 갑자기 쏟아지는 소낙비에 학교갈 시간을 마냥 늦춥니다. 거 참 시원하게 쏟아지내요.

Saturday, May 21, 2011

비가 옵니다.

봄비라고 하기에는 조금 늦지만, 새소리가 묻힐 만큼 넉넉한 비가 넘치지 않게 오고 있습니다. 비가 들이칠 걱정일랑은 잊고 이층창을 열고 비내리는 것을 보고 앉았습니다. 이 참에 애기랑 애기 엄마도 근처 의자에 아무말 않고 도란도란 앉았으면 했더니, 비가 그 맘을 알았는지 조용히 잦아듭니다. 빗물은 집밖을 타고 흐릅니다.

Monday, February 14, 2011

도시락 II

시크한 우리 부부는 결혼 후에 서로에게 쿨해져버렸...














는 줄 알았는데, 따뜻한 도시락으로 맘 짠하게 해줍니다. 4가지 반찬이 알루미늄 호일 칸막이 사이로 마구 웃어주고 있습니다. 공사하느라 시끄러운 연구실 방 한 구석에서 모니터가 흐릿해가며 점심을 먹었습니다. 게다가 무려 2월 14일입니다.

Saturday, October 02, 2010

HFES @ SF

HFES Annual Meeting에 다녀왔습니다. SF를 충분히 즐기진 못하고 온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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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30, 2010

Finally, Kaylin came home.



고마워요. 다행이에요. 사랑해요.

갑자기 외롭다.

학생 때에는 함께 힘들어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답답한 마음이 있을 때, 그 맘을 털어놓곤 했는데, 그게 쉽지 않으니, 고되다. 저녁을 먹고나서 한참이 되어서도 환하길래, 한 시간 정도 캠퍼스를 걷고 왔다. 어찌나 얼이 빠진 상태로 걸었던지, 한참을 걷고 났더니, 내가 모르는 곳에서 길을 잃었다. 길을 잃은 나처럼 길을 잃었다.

여름 캠퍼스는 한적해서 좋았는데. 늦은 저녁 여름 캠퍼스는 많이 외롭더라.

Thursday, March 18, 2010

나도 아이가 태어나면...

나도 아기가 태어나면 페이스북의 프로파일 사진을 애기 얼굴로 바꾸게 될까?

Monday, December 28, 2009

비폭력 대화로 아이키우기

예전에 노스모크 (http://no-smok.net/nsmk/)의 창립 멤버 중의 한 분이신, 남승희(당시 필명: 아말감)님께서 운영하시는 블로그를 찾았다. 아이를 키우시면서,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백하고 진솔하게 써주셔서 한참을 읽게 되었는데, 내년 5월이면 태어날 아이를 생각하니, 작은 이야기 하나하나가 맘에 새겨졌다. 아직 아버지가 되기에 인격적으로 미성숙한 내 자신이 부끄럽다. 내 아이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은 것들이 참 많은데, 내 자신을 고치는 것에서부터 모든 것을 시작해야 할 듯 하다.

http://binu8.egloos.com/

2009년의 첫 포스팅

2009년 12월 28일에 2009년의 첫 포스팅을 하게 된다. 어제밤 늦게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잡무를 처리하려다, 노스모크 사이트를 다시 들렀다. 한동안 금전적인 문제로 운영상의 문제를 겪었고, 초창기 창립 멤버들도 다들 자리를 뜬 터라 사이트가 어수선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살아 있는 옛 위키페이지를 보면서, 예전에 노스모크의 글들을 읽고 감탄하고, 추천된 책을 사던 그 때가 다시 기억났다.

그리고, 오늘 이런 저런 공부를 하고, 다음 학기의 수업 준비와 함께, 밀린 프로젝트의 일을 하면서도, 새로운 책을 읽고 감동하던 그 때가 생각났다. 학교에서 선생으로 일하고 있으면서, 내 수업의 학생들은, 아니 내 연구실의 학생들은, 내가 받았던 감동을 받고 있는 걸까? 그들은 새로운 견해를 읽고, 비판하고, 감동하고 있는 걸까를 생각해보니, 정말 부끄러웠다. 내가 가르치고, 함께 공부하는 방식이 뭔가 잘못된 것 같다.

앞으로, 수업을 향한 작은 결정을 내릴 때, 찬찬히 곱씹어 생각하고 결정을 내려야 할 듯 하다. 의무를 완수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학생들에게 감동을 전해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Tuesday, May 20, 2008

Visual Nursing Home Choice

Choosing a nursing home is one of difficult decisions to make. To help the decision, I just launched the following website, called "Visual Nursing Home Choice." You can browse about 16,000 nursing homes in the United States.

http://nhc.hsi.gatech.edu/vdm/

Wednesday, March 26, 2008

끝났다.

한동안 큰 스트레스였던 인터뷰가 끝났다. 다행히, 걱정했던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고, 오늘은 여길 찬찬히 둘러보다 가게될 듯 하다.

지수.

Monday, February 18, 2008

영감

확실히 영감이 사라진 기간동안에는 글의 수가 줄어있다.

여기저기에 머리에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줄고, 글을 쓰고 싶은 욕구도 줄고... 영감이 사라지는 이유는 대부분 하기 싫은 일을 닥쳐서 해야할 때이고, 하기싫은 일들을 억지로 하고 나면, 몸은 상해 있고, 기발함은 없으며, 결과도 좋지 않다. 하기 싫은 일은... 그래서, 빨리 끝마쳐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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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시는 분이 많겠지만, Health Systems Institute이 또 이사를 했습니다. 이제는 아래의 사진처럼 Tech Square가 내려다보이면, 828 빌딩인데요. 예전에는 무슨 병원이 있던 자리였는데, 조지아텍이 구매를 했나봅니다. 깔끔한 건물이기도 하고, 오피스도 넓어서 환경은 좋은데, 제 맘은 활기차고 기발한 기운이 많이 사라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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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November 09, 2007

Thursday, September 27, 2007

마지막 만찬

피실험자 모으러 혹시나 찾아간 교회에서 피실험자를 구하진 못하고, 우연찮게 설교만 듣다왔다. 설교의 주제가 예수님의 마지막 만찬에 관한 것이었는데, 목사님이 본론에 들어가시기 전에 하신 질문은 "과연 마지막으로 식사를 할 수 있다면 어떤 식사를 하고 싶냐?"

그 질문을 듣자마자, 된장찌개가 보글거리며 끓고 있는 식탁에 여자친구와 마주 앉은 그림이 머리에 퍼뜩 스쳐 지나갔다.

염장질이라고 평하실 분도 계실테고, 이미 Back 버튼 눌러서 나간 분도 계실테지만... (변명의 여지는 없다.)

왈칵 눈물이 쏟아질 뻔 한 것은 왜 그랬는지 나도 잘 모르겠다. 한껏 감정을 북돋아주는 성가대의 노래소리가 가시지 않아서 일까? 아니면, "마지막"란 단어에 맘이 감정이 오른 탓인가?

모를 일이다.

그냥, 가을이 온걸까?

글은 왜 밤에 써지는 걸까?

우습게도, 낮에 각잡고 연구실에 앉아서 용을 쓰는 것이 글쓰기에는 참 도움이 안된다는 걸 오늘 또 깨닫는다. 하지만, 나이와 건강을 생각했을 때에는 좋지 않은데.

하지만, 진도를 조금 나갔다는 사실에는 감사하고 있다. 내일 하루는 컨디션 죽을 쓰겠군.

지수.

세상이 좁다...일까?

"세상이 좁을까?"

이 가여운 지구는 인구과밀에 식량/물 부족 + 온난화 + 오염으로 고생하고 있다는 걸로 봐서는 세상에 내가 아는 사람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훨씬 많을 것 같다. 내가 기억하건 못하건 이제껏 만난 사람의 수를 몽땅 세어 봐도 만명이나 넘을까나?

아마, 낯선 사람이 내가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으로 판명나서 신기할 때에는 "세상이 좁다"라고 하기 보다는 "내가 만나는 사람의 폭이라니"라고 하는 편이 나을 듯.

Wednesday, August 29, 2007

Tuesday, August 21, 2007

UKC 2007

This is a picture taken at UKC 2007.